내일(25일)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은 워싱턴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UN의 깃발 아래 최대의 병력을 파견해 3만6천여 명의 희생자를 낸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념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검토 중인 한국전 60주년 기념선언은 한국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추모하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국전 50주년을 기리는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24일 펜타곤에서 육군차관 주재로 정부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전 60주년을 기리는 공식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국방부 및 행정부 관리들은 물론 상하원 의원, 참전용사 등도 참석한다.
앞서 상하 양원도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다짐하는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킴으로써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혈맹의 관계를 재확인했다.주미 한국대사관은 25일 오전 워싱턴 D.C.의 한국전기념공원에서 한덕수 대사와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 한국전 명예훈장 수상자, 전쟁포로 송환자,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지 케이시 미 육군 참모총장도 초청됐다. 낮에는 대사관 무관부 초청으로 참전용사 오찬이 마련된다. 또 유엔 참전 16개국 순회공연에 나선 리틀엔젤스 공연단은 이달 초 케네디센터에서 미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의 공연’을 펼친데 이어 25일 오전 11시부터 한국전 기념공원 앞에서 야외공연을 갖는다.
이에 앞서 워싱턴 솔로이스트 앙상블(이사장 정재훈)은 19일 저녁 조지메이슨대 아트센터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6.25 기념 연주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서는 또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 지부(회장 서대동)가 마련한 6.25 사진전도 함께 열려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국립중앙도서관과 포린 폴리시 코리아는 22일부터 7월2일까지 워싱턴의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6.25전쟁 제60주년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한미 양측에서 6.25 발발 6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하는 것은 참전용사들이 노령화돼 앞으로 70주년 행사에는 생존자들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