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개설.교회등에 호소문 발송
마약 밀매 관련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상훈(25.사진)씨(본보 5월 11일, 6월9일 A3면) 구명을 호소하는 웹사이트(www.giveparkhope.org)가 만들어졌다.
웹사이트는 앞으로 박씨의 무고함을 세상에 알리고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추방 방지 서명을 받기 위한 도구로 활용될 예정.
가족과 지인들은 웹사이트 외에도 한미 언론과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face book)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추방 재판 예정일인 11월17일 전까지 가능한 많은 서명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와 함께 2,300여개 미주 한인교회와 미국 교회에도 호소문을 발송해 순수한 꿈이 무참히 짓밟힌 한인 청년의 기막힌 사연을 전하고 있다.
박씨 가족을 돕고 있는 최정규 목사(새벽빛교회)는 “얼마 전 한인침례교회 전국 모임에 참석해 호소문과 서명 용지를 배포했고 3만여 미국 침례교회들에도 편지를 보내고 있다”며 “서명이 많으면 많을수록 박씨의 추방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한 정치인으로부터 서명자가 어느정도 확보되면 추방 방지를 위해 힘써보겠다는 언질을 받았다”며 “박씨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서명 작업에 한인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는 사건을 보도한 본보 기사와 박씨의 편지, 그리고 교회나 단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명 용지가 올라 있다. 서명은 본보에 게재될 호소문에서 용지를 오려 사용해도 된다.
박씨 구명 운동을 벌이느라 사업에 전념할 틈조차 없는 가족들은 한인들에게 변호사 선임 비용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성금은 수취인을 ‘Morning Light Korean Baptist Church’로 적고 메모란에 ‘박상훈’이라고 쓰면 된다.
주소 290 St. Michaels Cir.,
Odenton, MD 21113
전화 (410)874-8570, (443)570-3752
이메일 pchoi511@hotmail.com
<이병한 기자>
<박씨는 어떻게 수감되었나>
현재 애리조나 감옥에서 일년 이상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박씨가 체포된 것은 2008년 12월. 그 전해인 2007년 7월 어머니가 메릴랜드 글렌버니에서 운영하는 가게에서 헬레나 짱이라는 한인여성을 만나면서 운명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많은 물건을 어머니 가게에서 구입하며 환심을 산 짱은 자신과 중국계 남편이 운영하는 그로서리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박씨를 유인했고 그해 8월 6일 애리조나에 박씨를 데려갔다.
단순히 물건을 운반하는 일인 줄 알았던 박씨는 그러나 본의 아니게 마약 밀매 현장에 있었다. 경찰의 급습으로 짱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모두 당일 체포됐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던 박씨는 사건 발생 한참 후 자신의 이름으로 호텔이 예약됐다는 사실 때문에 다시 체포돼 지금까지 옥살이를 하고 있다.
이미 상당한 기간 동안 수감생활을 하고 있던 그는 죄를 시인하면 형기를 줄일 수 있다는 변호사의 말을 듣고 순진하게 유죄를 인정했지만 일 년 이상 징역형을 받은 영주권자는 자동 추방이라는 연방이민법에 따라 추방 위기에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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