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한인은행들 2분기 손실에 가장 큰 영향
대손충당금 비율 상향
중앙 676만달러 순익
윌셔, 한미, 나라, 중앙 등 4개 한인 상장은행들이 29일로 올 2·4분기 실적 발표를 완료한 가운데 올 2분기에도 한인은행들은 부실대출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손실처리 비용이 실적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2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윌셔, 한미, 나라은행, 또 순익을 기록한 중앙은행까지도 대손충당금과 손실처리 비용이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어서 부실대출이 은행의 정상화에 가장 심각한 걸림돌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4개 상장은행들은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자본 건전성과 흑자 전환을 위한 기반마련을 위해 부실대출 정리작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된다.
2년여 전만 해도 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이 1% 내외에 불과했던 한인은행 중 한미은행이 무려 7%를 돌파했고 중앙과 윌셔는 4%에 육박하며 나라은행도 3%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윌셔와 나라은행은 대손충당금 비율이 부실대출 비율을 상회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익성의 핵심척도인 순이자 마진(NIM) 비율이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4개 은행들의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호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29일 나스닥 장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중앙은행은 구 아이비은행 인수와 경비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676만달러(주당 17센트·주주배당 기준) 순익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에 202만달러(주당 10센트) 순익을 기록한 중앙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878만달러(주당 29센트) 순익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2분기에 아이비은행 인수에 따른, 경비를 제외한 순 590만달러의 인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120만달러 규모의 SBA론 매각, 전년 동기 대비 0.57%포인트 증가한 순이자 마진 비율 등이 순익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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