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와이드리시버 로널드 잔슨(오른쪽)이 스탠포드 세이프티 딜라노 호웰에 태클을 당하면서 받은 공을 놓치고 있다.
LA 대학풋볼 팀들이 북가주 라이벌들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우울한 주말을 보냈다. USC는 숙적 스탠포드를 맞아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마지막 필드골로 경기를 내주는 아픔을 맛봤으며 UCLA는 북가주의 난적 캘리포니아(UC-버클리)에게 대패했다.
9일 북가주 팔로알토에서 벌어진 전국 16위 스탠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USC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30야드의 필드골을 내주면서 35-37로 석패했다.
USC는 선발 쿼터백 매트 바클리가 인터셉션 없이 45개의 패스 중 28개를 성공시키면서 390야드(3터치다운) 전진을 주도하고 와이드리시버 로버트 우즈가 3개의 터치다운을 포함해 12개의 패스를 잡아내면서 224야드를 만들어냈지만 게임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잡아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두 번째 패배(4승)를 당했다.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인 두팀은 3쿼터까지 쿼터 당 각각 터치다운을 1개씩 주고받으며 21-21로 마지막 쿼터에 진입했다. 4쿼터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이 펼쳐졌지만 마지막으로 공을 잡았던 스탠포드(4승 1패)가 득점하면서 반전 반전을 거듭하던 경기가 마무리됐다.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UCLA는 강호 휴스턴과 텍사스를 큰 스코어차로 물리치고 약체 워싱턴 스테이트도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타는 가 했는데 역시 쉽게 이길 것이라고 여겼던 버클리와의 원정경기에서 7-35로 어이없게 패하면서 어디로 튈지를 모르는 럭비공시즌(3승 3패)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UCLA의 디펜스가 무너지면서 4개의 터치다운을 연달아 허용해 게임은 전반전에 일찌감치 결정이 났다.
비록 시즌 오프너에서 스탠포드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텍사스 등 강팀을 연거푸 물리치고 팩10에서 다크호스로 다시 거론됐던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결과를 가져다준 경기였다.
지난주 부상에서 돌아온 쿼터백 케빈 프린스는 31개 패스는 겨우 13개만을 성공시켰으며 터치다운과 인터셉션을 각각 하나씩 기록하는 졸전을 펼쳤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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