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와 버지니아주 연방하원 11구역(훼어팩스) 선거가 박빙으로 예상되면서 한인 유권자들이 이들의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를 합쳐 3만5천명(메릴랜드 1만4천명, 버지니아 2만여명)으로 추정되는 한인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만큼의 투표율을 올리는 가에 따라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여부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 유권자 수는 해롤드 변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자문에 따라 한인 시민권자 중 50%, 이중 18세 이상자 80%와 유권자 등록자중 80%를 산출한 것이다.
메릴랜드주에서는 마틴 오말리 주지사(민)와 로버트 얼릭 전 주지사(공)가 4년 만에 다시 경합하고 있으며,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버지니아 연방하원 11구역에서는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민)과 키이스 피미안 후보(공)가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특히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하원 11구역의 현재 한인 유권자 수는 1만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어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모두 참여만 한다면 캐스팅 보트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롤드 변 버지니아 선관위 부위원장은 “2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한인들이 밀집한 훼어팩스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 수를 성씨를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1만5,000명 정도였다”면서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센터빌이 제외되는 연방하원 11구역의 경우, 1만명의 한인 유권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부위원장은 이어 “한인들의 투표율은 30% 미만”이라면서 “한인들이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2008년 발간한 한글·영문 혼용 투표 안내서 ‘투표는 우리의 힘’에 따르면 미 전국에 등록된 한인 유권자는 48만2,22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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