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표정
중간선거가 실시된 2일,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한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이었다.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애난데일에서는 한인들이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삼삼오오로 참가,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애난데일 소방서에서 투표를 행사한 김현곤(84·애난데일 거주) 씨는 “이번에는 공화당에 표를 던졌다”면서 “경제가 지금 침체국면인데 공화당이 하면 잘 할 것 같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93년도에 시민권을 딴 이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투표는 우리 주권행사”라고 말했다.
오크마 센터에서 투표를 행사한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이번에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에게 투표했다”면서 “민주당이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찬성하고 한인사회와 유대관계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가했고 한인 투표자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난데일 투표장에서 선거를 돕고 있는 아마 나스 선거관리원은 “이번에는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투표자들이 늘었다”면서 “새벽에는 한인노인들이 많이 몰려와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소방서, 훼어팩스 스테이션, 비엔나, 헌던 투표장을 점검한 해롤드 변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실시된 버지니아 총선에 비해 투표장에 한인들이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의 신근교 회장은 “올해는 한인들이 조기투표에 참가를 많이 해 투표당일에는 전화로 한인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투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메릴랜드에서는 민주당이 대체적으로 승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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