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고배 후 히트 4연속 KO승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시즌 초반부터 KO 퍼레이드 펼치며 서로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은 엄연히 레이커스인데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바쉬가 드웨인 웨이드와 ‘수퍼스타 3총사’를 이루면서 스팟라이트를 가로챈 히트. 그들이 먼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승3패)를 129-97로 때려눕히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6일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치른 첫 경기에서 패한 뒤 필라델피아 76ers를 10점, 올랜도 매직를 26점, 뉴저지 네츠는 23점차로 두들긴데 이어 2일 홈경기에서는 팀버울브스를 32점차로 KO시킨 것.
제임스(20점 12어시스트)-웨이드(26점)-바쉬(13점) 트리오는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뒤 벤치에 앉아 마지막 4쿼터는 구경만 하면서 웃고 즐기는 장면이 계속 카메라에 잡히고 있다.
그러자 레이커스의 스윙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에는 멤피스 그리즐리스(2승2패)가 105-124로 두들겨 맞았다. 코비 브라이언트(23점 5리바운드)는 24분밖에 뛰지도 않았다.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케츠와 개막전 스릴러에서 112-110 재역전승을 끄집어낸 뒤 피닉스 선스를 8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24점, 그리즐리스를 19점차로 깨고 4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히트의 4연속 KO승을 보고 경기에 임한 레이커스는 첫 쿼터에 34점, 2쿼터에 39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해프타임에 73-46.
레이커스 파워포워드 파우 가솔(30)은 동생 마크 가솔(25)과의 대결에서도 양보하지 않고 21점에 13리바운드로 우위를 점령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마크는 11점에 8리바운드로 5살 위인 형에 밀렸다.
레이커스는 맷 반스가 16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을 정도로 3쿼터 후반부터는 후보 선수들만 뛰고도 19점차로 이겼다.
한편 르브론이 빠진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는 이날 홈코트에서 애틀랜타 혹스에 88-100으로 완패, 개막전에서 셀틱스를 꺾은 후 3연패로 넘어졌다. J.J. 힉슨이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혹스의 4연승 스타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셀틱스(3승1패)는 적지에서 109-86으로 이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연패사슬을 ‘4’로 늘렸다.
<이규태 기자>
히트 경기 막판에는 이런 장면이 계속 카메라에 잡히고 있다. (AP)
엠피스 센터 마크 가솔(왼쪽)이 형 파우 가솔의 손을 피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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