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미술작품은 천상과 지상, 물속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자유의 유영이다.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파스텔톤의 작품 세계는 환상적인 동화 속 속삭임이 가득하다.
서양화가 김원숙씨의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이 5일 저녁 맥클린 소재 MK 갤러리(대표 김미영)에서 열렸다.
초대전에서 김 화백은 대표작 ‘구름 속에서’를 비롯한 판화 15점과 ‘새의 춤’ ‘스타 드레스’ ‘달 그림자’ ‘버들가지 바람’ 등 오일 페인팅 작품 20점, ‘벼랑 위에서’ 등 부조 조각 5점 등 총 4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뉴욕과 인디애나 집을 오가며 작품 활동 중인 그는 5일 열린 오프닝 리셉션 ‘작가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삶의 여정, 작품 과정, 작품 세계 등을 소개했다.
김 씨는 “모든 예술 작품은 자기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얘기한다. 내 작품 역시 여성적이며 감성적인 내 내면의 심리와 삶의 고뇌와 열정, 눈물 등을 담고 있다”며 “일상생활, 읽은 책, 만난 사람들, 꿈꾼 것 등 자잘한 모든 것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아찔한 절벽을 균형있게 표현한 부조 스톤조각 ‘벼랑 위에서(On a Cliff)’에 대해서는 “삶 자체가 아슬아슬함의 연속이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또 다른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삶을 한국적인 정서와 모던한 서양미술 기법으로 조화시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 대부분은 연작 형태를 띤 작품들로 초가집 형태의 6개 목판(wood)에 오일 페인팅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봄의 열기’ ‘위안을 주는 강’ ‘실바람’ ‘달맞이꽃’ 등은 그 독특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익대 미대 졸업 후 72년 도미, 일리노이 주립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78년 ‘미국의 여성작가’ 에 선정됐으며, 95년 세계유엔후원자연맹(WFUNA)선정 ‘올해의 후원 미술인‘에 뽑혔다. 30여회의 개인전과 2003년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스미소니언 뮤지엄에서 열린 미주한인 미술 대표작가 18인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오프닝 리셉션에는 김홍자 교수(몽고메리 칼리지), 서양화가 유미 호갠, 김경애, 신인순, 백영희 씨 등 다수의 한인 작가들과 국정님씨(코리안 콘소트 소사이어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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