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동맹을 상징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건립되는 ‘코리안 벨 가든’(사진)을 위한 기금 모금음악회가 14일 버지니아 비엔나의 메도우락 공원(Meadow Lark botanical Park)에서 열렸다.
2차 사업 기금 모금을 위해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이 주최한 음악회는 워싱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WKSO·음악감독 이경신), 소프라노 유현아 등 워싱턴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 음악가들의 연주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 WKSO는 리로이 앤더슨의 ‘잊혀진 꿈(Forgotten Dream)’,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Amazing Grace’ 등을 선사해 참석자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고 유현아씨는 핸델, 엔니오 모리코네, 최영섭 씨 등의 곡들을 세련되고 힘 있는 발성으로 불러 청중을 압도했다.
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는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코리안 벨 가든이 현재 80% 정도 공정을 마쳤다”며 “한국 문화 상징물을 건립한다는 차원을 넘어 미국 커뮤니티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내년에도 다양한 행사로 코리안 벨 건립의 취지를 지역사회에 알리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지난 6월 메도우 락 공원에서 기공식을 가진 코리안 벨가든은 9월에 상량식을 마친 상태이며 현재 조경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평화의 종은 내년에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오영실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모금 만찬에서 한미문화재단 이내원 고문, 남진수 한국대사관 문화원장, 수 웹 북버지니아 공원국 위원장, 코리안 벨 가든을 설계한 데이비 정 교수(미시건대)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고문은 “코리안 벨 가든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많이 미국사회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남진수 문화원장은 “이정화 대표 등 관계자들의 열정이 없었으면 이 사업은 불가능했다”고 치하했다.
주최 측은 기금 조성의 일환으로 평화의 종각 미니어처를 현장에서 판매했다.
문의 (703)424-111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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