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에 등단한 늦깎이 시인 강해순씨의 첫 시집 ‘한 잎의 꽃잎은 파도를 타고’ 출판기념회가 13일 성황리에 열렸다.
강 씨는 “세월의 무게, 삶의 허덕임 속에 깊은 해저에 가라앉은 짧은 단발머리 시절의 벅찬 꿈이 되살아나 하얀 수평선으로 향한다”면서 “더욱 열심히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박사는 축사에서 시집에 게재된 ‘어머니 수의’에 대해 “90세로 소천하신 어머니에 대한 작가의 심정이 잘 드러내 있는 작품으로 어머니와 영원한 이별 후 만 갈래로 찢어지는 가슴 아픔과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잘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강춘원 씨 등 강 씨의 세 딸은 “파란 많은 세월을 세 자매의 자상한 어머니로, 선생으로, 친구로 살아오시며 모범된 삶을 살아오셨다. 남은 여생도 건강하고 즐겁게, 좋아하는 문학창작을 통해 멋진 노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허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장규석 목사(열린문 장로교회)의 기도, 김현길 박사 · 이혜성 박사 · 이혜란 회장(여류수필가협회)의 축사, 이경주 시인의 서평, 유양희 · 이천우 · 한현숙 · 유설자 · 채수희 · 조영복씨의 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워싱턴문인회, 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 미주문예 동우회가 공동 주최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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