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솔 영입 후 처음.. 휴스턴서 99-109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의 레이커스는 시즌 평균득점이 7.6밖에 안 되는 로케츠 포워드 셰인 배티에에 4쿼터에만 11점을 얻어맞고 4연패로 넘어졌다.
휴스턴서 99-109
디펜딩 NBA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파우 가솔을 영입한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패했다.
레이커스(13승6패)는 1일 원정경기에서 체력이 바닥난 가솔의 부진 속에 마지막 슛 7개가 빗나가면서 휴스턴 로케츠(6승12패) 앞에 99-109로 무릎을 꿇었다. 주전 센터 야오밍과 주전 포인트가드 애런 브룩스가 둘 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진 로케츠를 상대로 4연패에 빠질 정도면 문제가 심각하다.
레이커스는 이날 라마 오돔이 시즌 최다 25점으로 분전했지만 가솔은 3쿼터 막판 ‘햄스트링 문제’로 잠깐 라커룸에 들어갔다 온 끝에 8점에 그쳤다. 슛을 8번밖에 쏘지 않았고 그 중에 6개가 빗나갔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야투난조도 계속됐다. 전날 멤피스에서 야투 25개 중 9개만 들어간데 이어 24개 중 10개를 넣어 27점을 올렸다. 코비는 최근 3개 경기에서 슛을 82차례나 시도, 40%가 겨우 넘는 33개만 성공시켰다.
로케츠는 ‘수비 전문’ 셰인 배티에가 마지막 4쿼터에만 오른쪽 코너에서 연속 3점포를 포함, 11점을 올리며 합계 17점으로 레이커스의 허를 찔렀다. 레이커스는 시즌 평균득점이 7.6밖에 안 되는 선수에 당한 것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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