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14일 제츠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던 피츠유의 모습.
현재 열차 차장으로 일하고 있는 전 풋볼선수가 뉴욕 제츠의 입단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의 눈에는 제츠의 수퍼보울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프리에이전트 신분인 NFL 세이프티 키스 피츠휴는 7일 제츠로부터 오퍼를 받았지만 노포크 서던 레일로드의 차장으로 남아 부모를 돕기로 했다. 그는 이날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제츠의 오퍼가 고맙지만 지금 우리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2주마다 받는 페이체크”라고 말했다.
제츠의 렉스 라이언 감독은 전날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3-45로 대패한 먼데이나잇풋볼 경기에서 제임스 아이에디그보가 다리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 세이프티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 피츠휴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츠는 로스터에 남은 세이프티가 에릭 스미스와 브로드니 풀밖에 없는 상태다.
올해 24세인 피츠휴는 지난 2년 연속 제츠 트레이닝캠프에 참가했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한 선수인데 마침내 팀에서 불렀을 때는 자신이 등을 돌린 셈이 됐다. 피츠휴는 이에 대해 “이런 경우가 거의 없겠지만 가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수퍼보울에서 뛸 기회는 모든 풋볼선수들의 꿈이지만 부모는 이 세상에 하나뿐이다. 부모가 항상 옆에 있을 것도 아니고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한 줄도 알아야한다”고 했다.
미시시피 스테이트에서 화려한 대학풋볼 커리어를 작성했지만 NFL 드래프트에서는 뽑히지 않았던 피츠휴는 “이미 NFL에서 3번 방출됐으면 충분하다”며 “이 직장을 얻은 지 3개월이 됐는데 몇 주면 끝나버릴 가능성이 높은 꿈을 위해 나를 믿어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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