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박지성의 은퇴로 차두리는 대표팀에서 유일한 2002 월드컵 4강멤버로 남게 됐다. <연합>
후배 도움주고 긴장 풀어주는 역할 할 것
대표팀 은퇴생각 안해, “주장 경험 영광”
주장으로 3-4위전을 치른 차두리는 경기가 끝난 뒤 자주 오는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영광스럽다. 기회가 와서 기분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표와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남게 된 차두리는 “맏형이라기보다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배인 만큼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고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대표 은퇴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늦게 경기력이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며 “나이가 찼다고 해서 발전을 못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에 돌아가 경기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표, 박지성의 은퇴에 대해서는 “사실 이틀 전부터 울컥하더라”며 “특히 영표 형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고 대화가 없어도 늘 친숙한 사람이었다. 이제 대표팀에 없다는 것이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대회가 끝난 직후라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고 단서를 단 뒤 “분명히 잘못된 점은 있다. 또 그 점은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그동안 보이지 못했던 새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지동원은 “3-4위전에서 두 골을 넣을 바에야 4강에서 한 골을 넣어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됐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지동원은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3-4위전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체력적인 문제와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는 지동원은 “특히 골 결정력을 더 많이 노력하고 연습해야 할 것 같다”며 “(박)주영이 형 공백을 100%는 아니고 50% 정도 메운 것 같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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