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로 인한 생활고와 부부갈등으로 가정폭력 등 부부 가정문제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이정화) 상담업무 통계자료에 의하면 상담소가 올해(1월-11월) 접수한 총 1242건의 상담 중 부부·가정 문제가 33%를 차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가정문제와 결부된 어린이/청소년 문제 38%, 개인 정신건강 문제 29%로 분석됐다.
상담소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총 1242건(내방 935회, 전화상담 307건)의 상담을 받았다.
부부 가정문제를 세분해보면 부부갈등(38%), 자녀양육(24%), 가족관계(20%), 이혼위기(18%)로 집계됐다.
어린이/청소년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행동 문제(28%), 우울증(18%), 가족갈등(14%), 불안공포(13%), 분노(7%), 학교문제(6%), 중독(6%), 자존감(4%) 로 나타났다.
개인 정신문제는 우울증(28%), 불안/공포(22%), 중독(17%), 분노(16%), 자살(7%), 종교(1%) 등이다.
상담 연령층은 19세 이하 청소년(28%)과 부모 세대인 40대(25%)가 전체의 절반 이상(53%)을 차지, 10대 자녀를 둔 가정의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0대(17%), 30대(14%), 50대(9%), 60대(7%) 순으로 조사됐다.
상담소 진수정 카운슬러는 “올해는 우울증과 가정폭력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장기간의 불경기로 인한 생활고와 마음이 각박해지며 가정폭력, 특히 신체적 폭력이 많아졌다. 노년층의 우울증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이혼이 많아지면서 가정의 해체와 동반된 청소년 문제도 심각하다. 대부분의 비행 청소년이 가정폭력을 보고 자랐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청소년들의 핵심 문제는 컴퓨터 및 약물 중독증, 우울증, 사회적 무력감, 정체성 혼란, 일탈 행동, 학교징계, 성적과 비전 등”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담소는 올바른 가정관, 결혼관을 정립시키기 위해 새해 봄부터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결혼 학교, 행복한 가정교실 등의 워크숍과 세미나를 시행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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