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부인 및 상사 살해 위협한 파병전력 중령 구속
주청사 폭파 협박도
아프간 양민학살 등 충격적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JBLM)에서 이번엔 중견장교가 상사 및 별거중인 아내를 살해하고 올림피아의 주정부 청사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긴급 구속됐다.
피어스 카운티 검찰은 3년 6개월의 장기 해외파병 근무를 마치고 지난 1월 복귀한 로버트 언더우드 중령(46)을 3개 중범 협박혐의로 구속, 12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그에게는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검찰은 언더우드의 아내 카라 언더우드 및 그의 상사 숀 리드 중령에게 지난주 각각 전화를 걸어 위험을 알려준 여인의 제보에 따라 언더우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언더우드의 여자친구인 이 27세 여인은 언더우드가 15만 달러를 주고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카라를 살해할 계획이며 자기 부부의 별거 결정을 주도한 리드 중령도 죽일 계획이라고 두 사람에게 알려줬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여자친구는 또 자신이 언더우드의 컴퓨터에서 10대 포르노 영상을 찾아낸 것을 기화로 자기도 ‘없애 버리겠다’고 위협했으며 주청사도 폭파하겠다고 떠벌였다고 제보했다. 이 여인은 언더우드가 무서워 시애틀 쪽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의 부인 카라는 이혼수속이 진행되는 동안 남편이 수시로 자신과 두 자녀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며 남편을 상대로 법원으로부터 이미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다.
군당국의 기록에 따르면 언더우드는 제 191 보병연대 소속이며 2008년 6월부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복무한 후 지난 1월 JBLM으로 복귀했으며 그에 앞서 2004년 3월부터 1년간 이라크에서, 2010년 12월부터 1년간 아프간에서 각각 복무했다.
리드 중령은 언더우드가 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후군 증상은 보이지 않았으나 어렸을 때 어머니가 형제들을 총격 살해하고 자기에게도 8발을 총격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언더우드에게 정신감정을 받도록 명령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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