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으로 용어 바뀔 듯
영국 정부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공식문서에서 ‘남편(husband)과 아내(wife)’라는 용어가 사라질 전망이다.
그 대신 성 중립적인 용어인 ‘배우자(spouses)와 파트너(partners)’라는 용어가 새로 도입된다.
동성결혼 합법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정부 공식문서에 사용 중인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가 폐기될 운명을 맞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정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용어변경 계획은 동성애자 권리보호 단체의 자문을 거친 것으로 기존의 남편과 아내라는 단어를 ‘남편과 아내로서 함께 사는 커플’을 의미하는 중립적인 용어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보수당과 자민당 연립정부는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인 동성결혼 합법화 작업을 오는 2015년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무부와 노동연금부 등은 공식문서에서 해당 용어를 바꾸는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민국의 입출국 심사서류와 각종 규정집에서도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는 새 용어로 교체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또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가 사라짐에 따라 연쇄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용어도 다른 중립적인 단어로 바꿔야 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동성애자 권리보호 단체들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이혼 대상을 남편과 아내로 규정하고 있는 이혼법률의 개정도 요구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공식문서의 용어 교체작업을 위해 내무부 전산 시스템 교체비용 200만파운드 등 450만파운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각종 서식들은 폐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평등부의 린 페더스톤 차관은 “누구에게나 결혼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용어 교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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