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새 8명 사망 충격에 빠져 동일범 추정‘반유대주의’가능성
프랑스가 1주일 사이에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3차례의 총기 난사사건으로 8명이 목숨을 잃어 큰 충격에 빠졌다.
19일 TF1 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께 프랑스 서남부도시 툴루즈에 있는 ‘오자르 하토라’ 유대인 학교 앞에서 한 괴한이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에게 총기를 난사, 4명이 숨졌다.
목격자들은 괴한이 스쿠터를 타고 학교 앞에 도착하자마자 등교하던 어린이와 어른 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곧바로 검은색 스쿠터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BFM TV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과 같은 소리를 들은 뒤 헬멧을 쓴 남자가 총을 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툴루즈 검찰은 이 총격으로 이 학교 교사인 30세 랍비 1명과 그의 3세 및 6세 아들 2명, 이 학교 교장의 10세된 딸 등 4명이 숨졌으며, 10대 후반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초동 수사 결과, 범인이 지난 15일 인근 지역인 몽토방에서 군인 3명을 쏘아 숨지게 한 것과 동일한 총기를 사용했고 모두 15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대인학교 총격 사건은 학교의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 발생했으며, 경찰은 사고 직후 학교 주변을 봉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툴루즈 인근 몽토방에서 군인 3명이 동일범으로 보이는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12일에도 툴루즈의 다른 지역에서 군인 1명이 피격, 사망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사건을 ‘국가적 비극’이라고 규정한 뒤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과 뤽 샤텔 교육장관, 유대인 단체 대표회의(CRIF) 대표 등과 함께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0일 전국의 학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묵념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면서 해당 지역 종교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와 조속한 수사를 통한 범인 체포를 지시했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선 후보도 유세를 일시 중단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지난주 발생한 2건의 총격사건에 사용된 무기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한 검찰은 이번 일련의 사건들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 대테러 전담반을 투입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사건을 ‘비열한 유대인 학살사건’이라고 규정하고 폭력적이고 살인적인 반유대주의에서 이 사건이 비롯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이라면서 프랑스 당국이 범인을 검거해 단죄할 것으로 믿는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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