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20일 미국 북부 주인 일리노이에서 승리하면서 지난주 남부 2개주 패배를 설욕하며 롬니 대세론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게 됐다.
롬니는 지난주 화요일(13일) 열린 미시시피, 엘라베마 경선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에 이은 3위에 머무르면서 복음주의 보수 성향의 남부의 벽을 절실하게 느낀 뒤여서 이번 승리가 주는 의미가 크다.
백인 보수지역인 남부에서의 약세를 북부지역에서 확실히 만회하며 대선을 향한 후보행진에 자신감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이날 선거 역시 미국의 어려운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후보가 샌토럼보다는 롬니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날 선거한 유권자의 70%가 롬니의 표밭인 도시지역의 중산층 이상 고학력자라는 점도 롬니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샌토럼은 남부주에서와 같이 시골지역 유권자와 ‘매우 보수적’이라고 자신을 평가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일리노이는 오대호를 끼고 형성되는 시카고 일대에 인구가 집중되는 주여서 도심 표심을 잡지 못한 샌토럼에게는 대선의 한계를 드러내 준 선거나 다름없다.
지난 일요일(20일) 20명의 대의원이 걸린 푸에르토리코 예비선거에서 무려 83%의 지지로 압승을 거둔 롬니는 일리노이에서 여성 유권자를 상대로 한 집중 공략과 함께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 개솔린 가격 등을 들며 경제난의 미국을 구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임을 강조해 왔다.
그는 샌토럼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도 경제에 관한 한 “경량급”이라고 표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패배한 샌토럼은 남부 루이지애나를 비롯해 위스콘신, 노스캐롤라니아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한편 뉴트 깅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과 론 폴 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14일과 15일 일리노이 유세를 일찌감치 마감하고 루이지애나 예비선거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보수성향이 강한 남부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리노이 대의원 수는 총 69명으로 이번 경선을 통해 54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그러나 샌토럼은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 등록을 위한 지지자 서명을 전혀 모으지 못해 최대 얻을 수 있는 대의원 수는 44명으로 제한돼 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19일 시카고 대학에서 연설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