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업률이 내년 상반기 중에 6%까지 떨어지고 캘리포니아주 실업률 역시 2014년까지 7%대로 하락하는 등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42%가 앞으로 6개월 내 고용을 더욱 늘리겠다고 밝혀 전반적인 고용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실업수당 신청 4년래 최저… 내년 실업률 6%대 전망
대기업 CEO 42%“6개월내 고용 늘릴 것”경기 낙관
■실업률 하락, 실업자 감소
28일 뉴욕 연방준비은행(FRB)은 현재 8.3% 수준인 전국 실업률이 내년에 6%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그동안 나온 각종 전망치들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수치로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 FRB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는 신규 실업자보다 신규 일자리 수가 더 많아지면서 내년 중순께는 실업률이 6%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FRB는 역사적인 패턴에 기초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해 본 결과, 실업률 하락속도가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방 노동부는 2월 중 미국의 실업률은 8.3%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동부는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에 비해 5,000명이 줄어든 35만9,000명으로 2008년 초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29일 발표했다.
뉴욕 FRB의 야세글 새하인 경제분석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 차례의 고용경기 회복 국면에서의 실업자 유출입 추이를 볼 때 현재 실업률은 늦어도 오는 2014년 말까지는 6%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번 패턴이 1990~1991년 경기 후퇴기 이후 반등세를 따라간다면 이보다 이른 내년 상반기까지 6%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가주 실업률 2014년 7%대로 하락
UCLA 앤더슨 경제분석센터도 28일 가주의 실업률이 현 10.9%에서 오는 2014년 하반기에 7.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앤더슨센터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 불황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중가주와 인랜드 지역의 고용시장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주의 고용시장은 타 지역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제리 니켈스버그 UCL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주 노동시장이 현 실업률이 반영하고 있는 만큼 나쁘지는 않다”며 “미시간 등 일부 주에서는 아직도 직장을 잃는 노동자들이 많은 반면 캘리포니아의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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