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문화유산이 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동의보감(東醫寶監)-2009년도에 유네스코 선정하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제되었음. -에서는 책의 첫 머리에 양생편을 따로 두어 어떻게 몸을 관리하여 병을 예방할 것인가를 먼저 다루고 있다.
양생이란 천지, 만물과의 일체의식 -
천지여아동근天(地與我同根), 만물여아일체(萬物與我一體,)
천지는 나와더불어 한뿌리이며, 만물은 나와 더불어 일체이다.-을
통해서 각각의 순환법칙과 변화의 이치를 이해하고 이것에 순응함으로써 건강한 심신, 건강한 삶을 영위 할수 있도록 하는 심신건강관리법이다.
생명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은 다 생로병사(生 老 病 死)의 과정을 겪으면서 한 세상을 살다가 간다. 우리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곤충들도, 고래도, 사슴도, 사자도, 북극곰도.. 그러하고, 더 나아가서 지구도, 해와 별들도 탄생과 죽음을 맞는 다. 인간도 그 큰 섭리 안에 있을 뿐이다.
이 중에서 생(生)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왔다. 노(老)도 피할 수 없고, 사(死)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병은 우리가 어떻게 몸과 생활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어느정도 피하거나 줄일 수는 있다. 그렇게 해서 다른 변고나 병으로 인한 큰 고통없이 즐겁게 살다가 편안히 죽을 수 있으면 그런대로 복된 삶이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선인들은 육신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내 자신이 항상 자연의 일부인 나의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경영하도록 가르쳤다.. 또 “나”라는 존재에서 시작해서, 가정,국가, 천하라는 보편적 세계로 나의 범위를 넓혀 가도록 가르친 것이다. 그래서 大學에서도
修身齊家 治國平天下(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먼저 나를 닦고, 집안, 나라, 천하를 다스린다.
壹是階以 修身之本(일시계이 수신지본)
한결같이 모두 수신으로 근본을 삼는다. 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모든 학문의 바탕을 수신에 두었으며, 많은 선비들은 기본적인 약방문 (약 처방) 까지도 직접 썻다. 이렇게 수천년을 내려온 지혜가 오늘을 살아가는 서양인들로 부터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우리들에게 더욱더 필요한 텍스트로써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고, 감탄스러울 뿐이다.
건강, 안정, 다양성등 정신적 가치까지 추구하자는 WELL-BEING 라이프 스타일이나, 환경과 함께하는 건강함에 더 가치를 두는 LOHAS 운동이나, 경쟁과 속도에서 벗어남으로써 자기 만족적 삶을 지향하는 DOWN SHIFT의 주장이나, 당하는 죽음에서부터 맞이하는 죽음쪽으로 의식의 전환을 모색하는 WELL-DYING의 인식등이 최근에 와서 서양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자연인으로써의 인간이 깊이 생각해 봐야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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