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와 입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류승우. <연합>
지난 주말 막을 내린 2013 FIFA(국제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한 류승우(중앙대)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축구전문 매체인 키커는 15일인터넷판에서 “도르트문트가 류승우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키커는 “아직도르트문트의 공식 영입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류승우의 U20 월드컵 활약상을 상세히 전하는 등 입단을기정사실화했다.
류승우는 터키에서 열린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예비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쿠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균형을 맞춰 2경기연속골을 기록했다. 비록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다쳐 이후 8강까지 이어진 경기에는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미 첫 두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것이 분데스리가의 명가 도르트문트의 눈길을끈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뮌헨에 이어 2위에 오른 분데스리가의대표적인 명문팀으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꺾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결승에서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도르트문트는 얼마전 바이엘 레버쿠젠에새 둥지를 튼 손흥민의 이적설이 떠오를 당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이기도 하다.
한편 이 뉴스에 대해 류승우의 현 소속인 중앙대의 조정호 감독은 “오퍼가와서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도르트문트로 가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선수의 졸업 문제도 있고 부상 중이라 서두를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류승우가아직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지만 남다른재능이 있는 선수다. 기술이 좋고 영리해 좋은 팀에서 잘 배우면 외국에서도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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