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2-0 완승 과르디올라 감독 옛 친정팀 꺾어
바이에른 뮌헨의 캡틴 필립 람이 24일 바르셀로나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 A P >
독일 및 유럽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스페인 챔피언인 FC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또 한 번무너뜨렸다. 전 바르셀로나 감독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의 사령탑으로나선 첫 경기에서 옛 친정팀을 상대로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뮌헨은 24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전반 14분필립 람이 선제골을 뽑아내고 후반 42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뮌헨은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에서 합계 7-0으로 승리한 데 이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고 이 3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9-0으로 압도했다.
이날 안방에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인뮌헨은 람, 토마스 뮐러, 프랭크 리베리,아르연 로벤, 토니 크루스, 만주키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지난 시즌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전들은물론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뮌헨으로이적한 티아고 알칸타라까지 정예멤버들을 대부분 투입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선발로나섰으나 지난달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섰던 스페인 대표팀과 브라질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빠져 사실상 1.5군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근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도 모습을 나타내지않았다. 전날 신임 감독으로 임명된 헤라르도 마르티노 대신 이날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은 코치 호르디 루라가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시작 30초만에 메시가 뮌헨 문전을 돌파해 때린 슈팅이 살짝 빗나가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할 찬스를 놓쳤다. 이후 뮌헨은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바르셀로나 문전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전반 14분 리베리의 왼쪽 크로스를 람이 방향을 트는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후 뮌헨은 일방적으로 바르셀로나를 압도했으나 추가골을 얻지는못한 채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들어 스타팅 11을 모두 바꾸면서 사실상 2군으로 나선 바르셀로나를 꺾기에는 충분했다. 뮌헨은 후반 42분 만주키치가추가골을 터뜨리며 여유있게 승리를마무리했다.
< 김 동 우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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