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맨 영화‘맨 오브 스틸’을 통해 본 과학적인 대답
수퍼맨은 석유 시추기지와 유조선을 혼자 번쩍 들어올린다. 하지만 평범한 인간의 힘은 분명한 마지노선이 있다. 인간이 낼 수 있는 힘은 기본적으로 근섬유의 작용에 좌우되는데 근육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던 메소디스트대학의 응용생리학자 피터 와이앤드 박사에 따르면 과학계가 지난 수년간 여러 척추동물의 근육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1㎠ 면적의 근육이 약 30뉴턴(3㎏)의 힘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근육의 양을 늘리면 힘도 세지지 않을까. 안 그래도 인간은 오랜 세월 근육량을 늘려왔다. 500년 전과 비교해 몸집이 커진 것도 이와 유관하다.
하지만 근육량도 일정 한계 이상 늘릴 수는 없다는 게 스포츠분석가 제프로이 베르텔로의 설명이다.
그때는 뼈가 근육이 내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부러지는 탓이다. 질기기로 이름난 힘줄 역시 한계가 있다. 1㎠당 1,050㎏ 정도로 당기는 힘까지만 견딜 수 있다.
이 점에서 베르텔로는 현대인이 이미 인체 운동능력의 상한선에 근접해 있다고 본다. 근육을 구성하는 속근 섬유와 지근 섬유의 비율 또한 힘의 한계를 설정하는 요인의 하나다.
속근 섬유가 지근 섬유보다 큰 힘을 낼 수 있으며, 운동선수들은 훈련을 통해 그 비율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는 있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 사람들은 이들 근육의 비율을 유전적으로 타고 난다.
이런 인체적 한계를 극복할 가장 과학적 방안은 유전자 조작이다. 지금의 인간과 다른 골격을 가진 인간이라면 특정 동작에서 훨씬 강한 힘을 낼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 듀크대학의 진화인류학자 스티븐 처칠 박사에 의하면 남성 네안데르탈인은 팔을 굽혔다가 펴는 동작에서 현재의 인간보다 3분의 1 정도 강한 힘을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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