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 윌리엄스 부동산 회사 에이전트 류지형(JiHyeong(JIJI)Ryu) 씨.
화이트 플레인즈의 캘러 윌리엄스(Keller Williams) 부동산 회사 에이전트인 류지형씨는 대화 하는 동안 내내 환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 첫 만남부터 오래 알고 있던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지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명랑하고 활발하다.
류지형 씨가 ‘크로스핏(CrossFit)’이라는 운동을 한다는 말을 듣고, ‘크로스핏’이 뭐냐고 물어보니, 마치 사관학교에서 하는 유격훈련 같은 스포츠라고 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들어본 적이 없을 그런 심한 운동을 여자가 어떻게 하는지 놀라왔다. 그 뿐이 아니었다. 류지형씨는 보통 사람들이 별로 생각을 하지 않을 ‘풍수지리’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었다.
‘집에도 얼굴이 있다. 코 눈 입이 있을 자리에 제대로 있어야 좋은 인물이듯이 건물의 현관과 창문과 다른 구조물들의 위치와 방향이 안정적이고 보기에 좋아야 좋은 집이고 좋은 건물이다.’라는 이론에 귀가 솔깃했다. 옛날 우리나라 조상들이 궁궐을 짓거나 묏자리를 찾을 때나 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워낙 유럽에서도 풍수지리의 개념이 있다면서 류지형 씨는 ‘사실 부유층 미국인들 가정에 가 보면, 풍수지리를 따라 실내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예상 외로 많아요.’ 한다.
풍수지리라는 말이 주는 한국적 민속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류지형 씨는 한국에서는 대학에서 의상과 디자인을 전공했고 졸업하자마자 젊은 나이에 패션사업을 했었다. 미국에 와서는 비즈니스와 어카운팅 공부를 하고 자신의 영어 이름으로 ‘JiJi Floral Design’ 회사를 창업해, 사우스 햄톤과 뉴욕 시내의 고급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꽃 사업을 한 현대판 비즈니스 우먼이다.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는 류씨는 스콰시 선수인 남편을 만나게 되고, 웨체스터에서 스콰시 코치로 활동하게 된 남편을 따라 얼마 전 뉴욕시내에서의 꽃 비즈니스를 접고 웨체스터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항상 새롭고 어려운 일에 도전을 하는 성격인 유지형 씨는 그 동안 익혀 온 각 커스터머들의 요구를 개인적으로 만족시켜주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그 동안 해보고 싶었던 부동산업에 씩씩하게 뛰어 들었다.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도 중요하지만, 주택이나 상용 건물자체가 근본적으로 주인과 잘 맞아야 한다는 류지형 씨. 앞으로 특히 상용건물에 집중하여 웨체스터에 한인들 비즈니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사업도 흥하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또 조언을 얻으며 낯을 익히고, 능력을 발휘할 방향을 정하는 류지형 씨에게서 왕성한 의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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