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 재개장. 노동허가 신청접수 재개
▶ 일부 경제발표 지연...완전 정상화는 아직
지난 16일간 이어진 대치 끝에 잠정예산안이 처리되자 연방정부는 17일 셧다운을 끝내고 다시 정상 업무를 시작했다.
셧다운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일시해고’를 당했던 미 전역의 연방 공무원 수십만명이 이날 오전 일제히 출근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실비아 매튜 버웰 국장이 성명을 통해 "공무원들은 17일 아침 직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부통령은 연방 환경청(EPA) 청사를 방문해 출근하는 공무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백악관 제니스 맥도너 행정실장도 백악관 정문 앞에서 직원들과 악수하며, 업무 재개를 환영했다.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재단도 이날 자체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국립 미술관을 비롯한 19개 박물관을 일제히 재개방한다고 밝혔고, 국립동물원도 이날 오전 문을 열었다.
내셔널몰과 국립 수목원 등도 일제히 문을 열었고, 셰난도어 국립공원 등 전국 국립공원들도 17일만에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받기 시작했으나 지난 2주간 방치돼 개장 준비가 부족한 일부 국립공원들은 개장을 18일로 연기하거나 부분 개장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 국가보훈처(V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예산이 복원돼 500여만명에 달하는 국가 보훈 대상자들에 대한 연금지급이 다음 달 1일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업무가 중단됐던 소셜시큐리티당국(SSA)도 이날 전직원들에게 정상근무를 실시하라고 지시해 소셜시큐리티 업무는 이날 곧바로 정상화됐다.
연방 노동부도 이날 업무가 정상화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 통계를 발표했고, 중단됐던 취업비자 및 취업이민을 위한 노동허가 신청서 접수와 처리 업무도 재개됐다. 중단됐던 고용자격 확인 프로그램(E-verify)도 이날부터 가동이 재개돼 미 전국의 고용주들이 채용하려는 직원들의 고용자격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셧다운 사태로 ‘업데이트 중단’이 고지됐던 연방 정부기관들의 웹사이트들로 이날 오전부터 일제히 웹사이트에서 셧다운 사태 고지가 사라지고, 웹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그러나, 셧다운 사태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상무부는 이날 업무를 재개했지만 9월 주택착공 실적을 발표하지 못했고, 연방준비제도의 9월 산업생산 동향 통계도 발표되지 못했다. 또, 연방 노동부나 연방 보건부 등 비필수 인원이 많아 대부분의 직원들이 무급휴가를 떠나야했던 부서들은 지난 16일간 처리하지 못한 업무가 많아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조진우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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