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홍주 등 6남매 하버드·예일 보낸 전혜성 박사가 말하는 교육비법
▶ “자녀에게 생의 목적 찾도록 공부 강요보다 즐거움 알게 리더십 갖춘 인간관계 중요”뉴욕 교육세미나에서 강조
‘교육의 대모’로 불리는 전혜성 박사가 자녀교육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자녀를 지도자로 키우려면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연방 정부 최고위직인 고경주 보건부 차관보와 고홍주 전 국무부 법률고문 등 자녀 6남매를 모두 하버드ㆍ예일대에 보낸 ‘엘리트 양육’으로 잘 알려진 전혜성(84) 박사가 자녀교육을 위해 전하는 노하우다.
‘생의 목적을 아는 아이가 큰사람으로 자란다’는 제목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한 전 박사는 지난 9일과 10일 뉴욕에서 가진 자녀교육 세미나에서 ‘재미 한국인의 정체성’을 비롯, ‘미국 자녀교육과 한국 자녀교육의 차이점’ ‘아이들을 어떠한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교육의 목적’ ‘성공한 코리안 아메리칸의 공통점’ ‘세계 속의 우리 한민족의 위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부모의 역할 속에 다민족 사회에서의 자녀교육은 도전도 크지만 보답도 크다”고 자녀교육의 지혜를 전달했다.
‘교육의 대모’로 불리기도 하는 전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화두로 자녀 양육 노하우를 풀어냈다. 자녀가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성취를 원하는가 ▲누구와 행복을 누릴 것인가 등 ‘생의 목적’을 먼저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전 박사가 강조하는 것은 다른 아이와 경쟁하면서 빨리 키우려고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목적을 먼저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공부를 강요하기보다는 공부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보여줬다고 말한다.
전 박사는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이 취임을 한 지금 50% 이상의 미국 어린이들이 유색인종이다. 한 세대 후에는 소수민족이 다수민족이 된다. 과연 새 시대에 요구되는 자녀교육은 무엇인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미 특명전권공사를 지낸 남편인 고 고광림 박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국제법을 전공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전 박사의 4남2녀가 가진 박사학위는 모두 12개에 달한다.
장녀 고경신씨는 하버드대 졸업한 뒤 MIT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장남 고경주씨는 예일대 의대를 졸업한 뒤 오바마 행정부의 보건부 차관보로 재직하고 있으며, 차남 고동주씨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매서추세츠 의대교수다.
3남 고홍주씨는 하버드대 졸업 후 한인 최초로 예일대 법대 석좌교수와 예일대 로스쿨 학장, 행정부 법률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차녀 고경은씨는 하버드대 법학박사로 유색인종 여성 최초로 예일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막내아들 고정주씨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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