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사진) 세계은행 총재는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과 관련 “정치적 돌파구가 열릴 경우 신속한 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다음 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워싱턴 DC 세계은행에서 한국·일본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지원과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자료를 축적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6·25 때 탈북한 피난민 출신으로 친척들이 아직도 북한에 남아 있기 때문에 북한문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북한이 세계은행에 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북한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2012년 말 현재 188개국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북한은 쿠바 등과 함께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특히 “앞으로 정치적 돌파구가 열린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 내 다른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북한의 경제상황을 정확히 평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나 북한의 인도적 위기상황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관련한 보고들을 매우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미얀마의 사례와 교훈을 배워야 한다”며 “북한처럼 폐쇄된 사회였던 미얀마가 개방된 이후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현지의 에너지 부족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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