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 로이스 의원 신임 보좌관 세실리아 홍씨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외교위원장의 보좌관인 세실리아 홍씨는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해 공고한 한미관계 구축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3개월 전부터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외교위원장 사무실에서 한인 커뮤니티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세실리아 홍(한국명 홍지영) 보좌관의 포부다.
홍 보좌관은 미션비에호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로 최근 단 한 명만 선발한 로이스 하원의원 사무실 채용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 자리는 얼마 전까지 영 김 연방 하원의원 후보가 근무하던 곳이다.
홍 보좌관은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린 시절부터 있었다”라며 “본격적으로 주류 정치계에 입문한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보좌관은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USC 커뮤니케이션 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해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했다. 그리고 채프만 대학교 로스쿨에서 국제법을 전공, 내년 2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평소 정치와 언론이 합쳐지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커뮤니케이션을 전공으로 택했다”며 “정치인으로서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보좌관은 “하지만 이후 한국과 미국을 무대로 활약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 국제법을 다시 공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보좌관의 롤 모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 주류 정치계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유엔에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민 2세이지만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홍 보좌관은 주류 정치계에서 일할 수 있었던 이유로 부모님의 철저한 한국어 교육관을 꼽았다. 유년시절 거주했던 지역에 아시안이라고는 홍 보좌관과 여동생뿐이었지만 부모님은 집에서 반드시 한국말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고 한글학교에도 다니게 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 평통 차세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 보좌관은 “절대 내 힘으로만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부모님을 포함한 한인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항상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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