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 셰프 우승자 출신 크리스틴 키시
▶ 브라보 채널 프로그램 ‘음식크루즈’ 탑승 영예
인기 리얼리티 쇼‘탑 셰프 시즌 10’의 우승자 크리스틴 키시는 언젠가 자신만의 정통성과 진정성이 담긴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싶다고 말한다.
“부모님은 어린 시절 많은 책을 보여주며 내가 태어난 한국의 문화를 배우도록 했고 교환학생들과 어울리게 했어요. 그러나 한국 음식만큼 관심이 가는 것은 없었어요. 언젠가 한국 음식에 대한 탐험을 꼭 할 겁니다”
브라보 채널의 야심찬 기획 ‘유명 셰프 13인과 함께 떠나는 셀러브리티 크루즈’(Top Chef of Sea) 탑승자로 선정된 한인 입양인 크리스틴 키시(30)는 지난해 인기 리얼리티쇼 탑 셰프 시즌 10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21명의 경쟁자가 상금 12만5,000달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탑 셰프 시애틀편’은 그녀에게 ‘최고의 요리사’라는 명성을 안겼다. 그리고 1년여가 지닌 지금 그녀는 잠시 레스토랑 키친을 떠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찾아 스스로를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한국 음식은 잡채와 김치를 가장 좋아해요. 한국 요리에 도전하면 반드시 정통적인 맛을 내는 잡채와 김치를 완성하고 싶어요”
모델 출신의 크리스틴 키시는 한국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미시간주 켄트우드에서 자랐다. 이스트 켄트우드 고교를 졸업하고 그랜드밸리 주립대 국제경제학과를 1년 다니다가 요리사의 꿈을 꾸며 시카고의 르 코르동 블루 요리학교를 다녔다.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보스턴으로 날아간 그녀는 고생 끝에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로 알려진 기 마르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센싱’(Sensing)의 수석 조리장(셰프 드 파티) 자리에 올랐다. 이후 보스턴 최고의 레스토랑 그룹 소유주이자 셰프인 바바라 린치에게 발탁돼 레스토랑 ‘스터’(Stir)의 총주방장(셰프 드 쿠진)에 올랐고 린치의 추천으로 ‘탑 셰프’에 출전해 최고의 요리사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후 린치가 운영하는 최고급 프랑스 레스토랑 ‘멘톤 보스턴’(Menton Boston)에서 총주방장으로 활약하던 그녀는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열정에 사로잡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후보에 빛나는 ‘멘톤’의 총주방장을 그만 두고 기약 없는 휴가를 택한 것.
“새로운 장소에 가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지금 내가 원하는 거예요. 그런데 하루가 끝날 때쯤이면 요리가 하고 싶어지죠. 천상 셰프인가 봐요”
‘탑 셰프 우승자 크리스틴 키시와 함께 하는 셀러브리티 크루즈’는 세 번째 순서로 오는 9월19일부터 10월1일까지 탑 셰프 텍사스편 출전자 크리스 크레리와 함께 유럽의 낭만적인 도시들을 떠돌며 그녀만의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