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 화제 - 저소득층 신생아들에게 옷 만들어주기
▶ 재봉틀 구입, 평통·두일USA 등 성금전달
28일 두일 USA 박진규 대표와 직원들이 배냇저고리 봉사자들에게 필요한 최신형 재봉틀 구입을 위한 ‘사랑의 재봉틀 모금함’에 작은 정성을 보태고 있다. <박상혁 기자>
30년간 LA 한인타운 주변 저소득층 가정의 신생아들을 위해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온 한인 자원봉사자의 정성이 한인 커뮤니티를 움직였다.
한미여성회(KAWA) 소속 70~80대 백발의 자원봉사자 12명으로 구성된 할리웃 장로병원 배냇저고리 봉사팀(본보 4일자 보도)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LA평통(회장 최재현)과 두일 USA(대표 박진규), 그리고 개인 독지가들이다.
이들은 할리웃 장로병원 배냇저고리 봉사팀에 재봉틀이 더 필요하다는 본보 기사를 접한 뒤 신생아들에게 더 예쁜 옷을 만들어주기 위해 필요한 최신식 재봉틀 구입에 사용해 달라고 소정의 기금을 전달해 온 것이다.
특히 사랑의 재봉틀 마련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일 USA와 LA평통 측은 자체적으로 모금함을 만들어 전 직원 및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다.
두일 USA 박진규 대표는 “배냇저고리 봉사팀에 대한 이야기를 직원들과 점심시간에 나눴는데 모든 직원들이 동참하고자 모금함을 마련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커뮤니티 단체들을 위해 커뮤니티 구성원이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진규 대표는 직원들이 적립한 기금을 매칭하는 등 할머니 봉사자들의 소원성취에 힘을 보탰다.
LA평통 역시 자비를 털어 봉사에 전념하는 배냇저고리 봉사자들을 돕기 위해 다음 주 3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재현 회장은 “왕복 4시간 거리에 위치한 병원을 오기 위해 4번이나 환승한 봉사자나 90세를 바라보는 봉사자 등 신생아들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지난 27년간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드려야 한다는 의견에 운영위원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기금모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익명의 독지가들도 본보에 ‘작지만 최신형 재봉틀 사용을 위해 보태 달라’ ‘소리없는 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27년의 봉사팀이 계속 좋은 선행을 이어가기를 부탁드린다’는 짧은 편지와 함께 성금을 기탁할 뜻을 밝혀왔다.
최신형 재봉틀 구입에 필요한 기금이 커뮤니티 곳곳에서 전달됐다는 소식을 들은 한미여성회와 할리웃 장로병원 배냇저고리 봉사팀은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한미여성회 이영신 회장은 “봉사자들을 위해 기금을 전달해 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밖엔 할 말이 없다”며 “최신형 재봉틀을 위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을 앞으로 태어나는 저소득층 및 미혼모들의 신생아들에게 더 큰 사랑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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