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연행자 130명 중 해당대학 학생 16명뿐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UC 샌타바바라(UCSB) 인근 봄방학 파티 폭동 가담자 가운데 실제 대학생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샌타바바라 카운티 경찰은 지난 5일 밤 UCSB 인근 이슬라비스타에서 벌어진 난동 때 연행된 130명 가운데 UCSB 학생은 16명뿐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UCSB 학생 말고도 인근 샌타바바라 시립대 학생 10명이 체포됐지만 두 학교 학생을 합쳐도 대학생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폭동은 외부인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고성방가와 기물파손 등으로 벌금 고지서가 발부된 412명 가운데 91%인 376명은 UCSB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으로 드러났다고 이 대학 헨리 양 총장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양 총장은 “공부 열심히 하고 착실한 우리 학생들이 이런 난동을 부렸다는 오해를 받았지만 실상은 우리 대학과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 저지른 짓으로 드러났다”며 “하지만 외부 사람들에게만 책임을 돌리지 않고 이곳 이슬라비스타 지역 구성원으로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폭동은 UCSB 캠퍼스가 있는 샌타바바라 인접 이슬라비스타의 해변에서 해마다 봄방학 기간에 열리는 ‘델토피아’라는 파티 도중 일어났다. 처음에는 파티 참석자끼리 싸움이었지만 경찰이 출동하자 난동으로 변했다.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경찰은 최루탄과 최루액, 고무탄 등을 사용해 겨우 진압했다. 이 사태로 50명이 병원에 실려 갔고 경찰관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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