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EFE 재단, 신분 관계없이 대학생 선발… 연 48만달러 지급
▶ 1인당 최소 2천달러 최대 학비 전액까지, 익명 기부자 1천만달러 사재 출연 밝혀져 화제
미국 내 대학이나 대학원에 다니는 형편이 어려운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필요한 학비를 대폭 지원하는 새로운 장학금 프로그램이 신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설립돼 올해 처음으로 장학생 모집에 나선 OTEFE 장학재단으로, 재단은 형편이 어려운 한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교육기회 제공과 차세대 한인 리더 양성을 위해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대 규모인 연간 50만여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이 장학재단은 한 익명의 기부자가 1,000만달러 상당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미 전역의 한인 대학생 및 대학원 재학생들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총 48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OTEFE 장학재단의 존 김 이사는 “재단의 설립 목적은 공부를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본연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OTEFE 재단은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불체학생이나 교환학생, 유학생 등 체류신분으로 그동안 수혜대상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1인당 장학금 지급 액수를 최소 2,000달러로 정한 뒤 선발된 학생의 형편과 필요에 따라 최대 학비 전액까지 지원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의 또 다른 이사는 “일단 장학금 최소액을 2,000달러로 정했지만 학생들의 사정에 따라 적절한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한 신청자가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인종과 상관없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OTEFE 재단은 수혜학생들이 커뮤니티에서 지원한 장학금으로 학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 다시 커뮤니티로 돌아와 자신들만의 재능을 환원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TEFE 장학금 신청 접수는 6월30일까지이며 홈페이지(http://otefe.org/apply-for-scholarship/)를 통해 기본적인 개인정보 입력 후 장학금 신청 이유, 재정증명서, 추천서 등을 업로드 하면 된다. 문의 info@otefe.org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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