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첫 출격서 피츠버그 상대 7이닝 5안타 2실점 쾌투
▶ 추신수 2안타 폭발… 5게임 22타수 연속 무안타 행진 마감
류현진이 유일하게 고전한 4회 2점을 내준 뒤 덕아웃에서 땀을 닦고 있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후반기 첫 등판에서 7이닝 2실점 쾌투로 가볍게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21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원정 3연전 시리즈 1차전에 다저스선발로 나서 7이닝동안 삼진 5개를곁들여 5안타와 볼넷 1개로 2점만을내주는 역투로 다저스의 5-2 승리를견인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전반기를 10승5패, 방어율 3.44로 마쳤던 류현진은 이날 후반기 첫 등판에서 7이닝동안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6)을 던지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추가해 시즌 11승5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3.39로 떨어뜨렸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을 찍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잭그렌키(11승6패)와 클레이튼 커쇼(11승2패)와 팀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고 다저스는 현 메이저리그에서3명의 11승 투수를 보유한 유일한팀이 됐다.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빅리그 첫승 상대였던 파이어리츠를 맞아 출발부터 순항한 끝에 파이어리츠의홈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후반기 첫 등판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3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10승을 채운 뒤 8일동안 푹 쉰탓인지 류현진은 이날 구위와 제구력이 모두 뛰어났고 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최고 93마일의 빠른 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었으며 4회말 집중 3안타로 2실점한것을 제외하면 매 이닝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1회말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앤드루 맥커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공 13개로 삼자범퇴를이끌어낸 류현진은 2회 1사후 안타하나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3회에도 공 10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출발이었다.
한편 후반기 들어 슬럼프 기미를보였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야시엘푸익그와 핸리 라미레스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 타순이 한 번돈 3회부터 터지기 시작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 선두디 고든이 파이어리츠 선발 에딘슨볼케스를 상대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에이드리언 곤잘레스가 포볼을 골라 1, 2루를 만들자 맷켐프가 레프트쪽 2루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안드레이티어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보태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4회에는 후안 유리베와 A.J.엘리스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자 류현진이 2볼2스트라익에서 스리번트를 성공시켜 1루주자를 2루로 보내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고든의 2루땅볼 때 유리베가홈에서 태그아웃돼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저스틴 터너가 행운의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이어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터너마저 홈인,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서 류현진은 잠시 방심했는지4회말 다소 고전했다. 1사후 맥커천에 내야안타, 2사후 닐 워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러셀 마틴과 조디 머서에서 연속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엔 순항이었다. 7회 2사 후 단타 하나를 내줬을 뿐 마지막 11명 가운데 10명을잡아내며 깔끔하게 등판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22타수 연속 무안타 기록에 마침표를찍으며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이날 2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 6경기만에 무안타 행진을마감한 뒤 6회에 중전 적시타로 쐐기 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19게임만에 처음이다. 추신수의 타율은 .236에서 .239로 약간 올랐다.
레인저스는 4-2로 승리, 2연패에서벗어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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