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쉽고 소득높아 4~50대도 도전
▶ 뉴욕주선 한국어로 자격증 시험
맨하탄에 위치한 가이 스킨케어에서 김가이 원장이 손님에게 피부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지속되는 불경기에 창업·취업 시장은 여전히 어둡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과 대학원까지 나와도 마땅한 직업이나 창업을 찾기가 어렵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영어가 미숙한 한인 이민자들 경우에는 안정적이면서도 소득이 비교적 높은 전문 직종을 직업으로 갖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본보는 앞으로 취업난을 겪는 한인이나 창업 아이템을 찾는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창업·취업 정보를 매주 1회씩 시리즈로 소개한다.
<1>피부 관리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피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피부 관리사는 한인들 사이에 인기 직종으로 자리매김했다. 피부미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늘 일손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만큼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는 다른 직종에 비해 취업도 쉽게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 뿐 아니라 피부 관리사에 도전하는 40~50대 한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격증 취득
피부 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각 주정부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필기, 실기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피부미용(스킨케어) 교육 과정은 세균학, 화학, 화장품학 등 각종 이론과 실습, 시험 준비 등으로 총 600시간이다.
뉴욕주에서는 필기 시험을 한국어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피부 관리 자격증을 가진 한인들이 많아 영어로만 시험을 치러야 하는 뉴저지주보다 취업시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교육기관
뉴욕과 뉴저지에는 한인을 대상으로 피부 미용을 비롯해 네일, 헤어, 왁싱 등을 교육하는 토탈 미용학원 1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뉴욕토탈미용학원, 크리스틴발미국제학원, ABC미용학교, 벨라뷰티스쿨, 티파니 토날미용학교 등이 있다.
교육과정은 하루 4~5시간씩 주 30~35시간씩, 6개월 정도이며 등록비와 수강료 등을 포함해 한인학원은 7,000~8,000달러, 미국 학원은 1만달러까지 하는 곳도 있다. 학원 선택시 주정부로터 공식 인가를 받은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수
피부 관리사는 경력이 비슷하다 하더라도 고객수와 제공 서비스에 따라 보수가 크게 차이날 수 있다. 팁을 포함해 하루 일당은 60~100달러, 주급은 800~1,000달러 선이며 단골고객이 늘고 숙련도가 높아지면 보수는 더 높아진다. 피부미용과 함께 타투를 별도로 배우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반영구 화장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맨하탄에서 20년이상 피부 관리샵 ‘가이 스킨케어’를 운영해온 김가이 원장은 "상당수 한인들이 피부미용을 쉽게 생각했다가 도중에 포기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도태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직업을 결정하기 전 미리 직업 환경과 보수, 전망 등을 충분히 고민해보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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