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식당, 가격 파괴.타임.보상 마케팅 등
▶ 얼어붙은 소비심리 부추기는 할인행사 봇물
“불황기엔 튀어야 팔린다.”
한인 식당들이 경기부진으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제품 가격의 일부를 돌려주는 보상 마케팅이나 가격 파괴 마케팅, 타임 마케팅 등 차별화된 이색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맨하탄 32가의 한식당 ‘그리운 미스코리아’는 올빼미족을 위한 ‘야밤(late night) 멤버십 카드’를 발행하며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멤버십 카드 홍보에 나선 그리운 미스코리아는 매일 오후 10시30분~오전 6시까지 크게 할인된 가격의 ‘밤밤 나이트’ 메뉴를 선보이며 타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것.
곱창볶음을 18달러95센트, 대구매운탕을 13달러95센트 등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며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으면 6번째 방문 때는 소주나 맥주, 찌개나, 탕 종류 중 하나를 무료로, 11번째 방문 때는 곱창, 순대 등 볶음 요리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플러싱 중국집은 보상마케팅의 일환으로 유권자 신장 돕기 반값 할인행사를 마련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행사는 15일 진행할 예정으로 짜장면부터 팔보채까지 모든 메뉴를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다만 투고와 배달 주문은 예외다.
중국집은 이날 거둔 매출 전액을 시민참여센터에 전달해 유권자 캠페인에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플러싱 먹자골목의 ‘매일잔치’도 이달 한달 동안 목살 대패와 항정살, 삼겹살 등 인기 돼지고기 부위 1인분을 15달러99센트에 판매하는 가격 파괴 이벤트를 열고 있다.
최근 육류 가격 상승으로 이들 1인분의 가격이 25달러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40% 가까이 외식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점심 저녁에 상관없이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이 밖에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소속 한식당 27곳도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주간 코리안레스토랑 위크 행사를 맞아 점심 코스는 25달러, 저녁은 3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을은 입맛이 돌아오고 외식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업소들은 고객 확보와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최근 육류부터 채소까지 식품 가격 및 메뉴 인상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이같은 할인 행사들은 고객들의 관심을 크게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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