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문앞 방치 우편물, 전문 절도법들 타깃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각종 온라인 샤핑 배달이 늘어나면서 아파트나 주택단지 앞에 배달된 소포와 우편물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이나 직장인 등 집에 혼자 거주하는 경우 집으로 배달된 물건을 받아 줄 사람이 없어 소포가 문 앞에 장시간 방치될 경우 이를 노린 전문 소포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K모(26)씨는 얼마 전 온라인 샤핑몰을 통해 200달러 상당의 고가 의류를 구매했지만 받아 보지도 못하고 물건을 도난당했다. K씨는 이메일을 통해 소포가 현관에 놓여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집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K씨는 배송업체와 구매업체에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항의했지만 운송업체측은 정상적으로 배달이 완료됐다며 자신들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변명만 늘어놨다. K씨는 현재 온라인 샤핑몰측에 항의해 물품을 재발송 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지만 샤핑몰측이 “누구의 책임인지 검토해본 후 보내주겠다”고 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연말 샤핑 시즌에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절도범들이 배달 차량을 미행한 뒤 배달원이 소포를 아파트나 일반 주택 문 앞에 놓고 가는 경우를 기다렸다가 탈취해 가는 수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우편물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온라인 샤핑몰측에 물건을 구입할 시 수령자 서명을 받은 후 전달토록 요구하고 ▶만약 수령자 사인을 해줄 상황이 안될 경우 우편함에 열쇠를 달거나 메일박스를 이용해 소포를 배달 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보험에 가입해 도난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희은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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