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골잡이 디에고 코스타는 상대 팬이 자신에게 던진 동전을 집어들어 챙기는 침착한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27)가 상대팀 팬의 악의적 행동에 의연하게 대처해 주목을 받았다.
영국 언론들은 2일 일제히 전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토튼햄과의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코스타가 필드에서 동전을 주워 속옷에 집어넣는 사진을 게재했다. 데일리스타는 이 동전이 코스타를 겨냥해 토튼햄 팬이 집어던진 2파운드짜리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타는 이 동전을 주워든 뒤 마치 길가다 돈을 주운것처럼 공중에서 한 바퀴 플립시킨 뒤 흰 속옷을 지탱하는 탄력 밴드 옆에 꽂아 넣었다. 그를 자극하기 위해서 동전을 던진 상대 팬 입장에서 보면 김새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잉글랜드 축구경기에서 동전은 골칫거리다. 팬들이 상대팀 선수들에게 동전을 던지는데 영국 동전은 두툼하고 묵직해서 선수들이 맞아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11일 파브리시오 콜로니치(뉴캐슬)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동전을 맞고 얼굴을 다쳤다. 리오 퍼디낸드(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2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때 눈 위에 동전을 맞고 선혈을 쏟아 화제가됐다.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는 2008년 자신에게 날아든 동전을 홧김에관중석에 다시 던졌다가 관중 폭행논란을 일으켰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이나 심판들도 ‘동전 테러’의 희생자가 되는 때가 많았다. 그로 인해 이날 투척된 동전을 속옷에 챙긴 코스타의 퍼포먼스를 두고는 의연하게 대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코스타는 또 이날 위협적으로 최전방을 누비며 첼시의 2-0 승리를 이끌어이래저래 이날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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