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주 내 유일한 UW의대’법안 폐기 결정
WSU 자체 의대 설립 가시화
워싱턴주 내 의대 정원이 조만간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 상원은 10일 ‘워싱턴주 내 의대는 워싱턴대학(UW) 만으로 한정한다’는 기존 관계법을 45-4의 압도적 표차로 폐지키로 가결했다. 98년 전인 1917년 제정된 이 규정의 폐지 법안은 이미 주 하원에서도 85-17로 통과돼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가 서명할 경우 워싱턴주 내에서 UW만 갖고 있는 의대를 다른 대학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체 의대설립을 추진해온 스포켄의 워싱턴 주립대학(WSU)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WSU가 연간 120명 정도의 신입생을 뽑아 자체 의대를 운영하려면 주정부로부터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점이 남아 있다.
워싱턴주에서 유일하게 의대를 운영하는 UW은 연간 워싱턴주 학생 120명, 타주나 외국 출신 지망생 230명 등 전체적으로 350명 정도의 신입생을 뽑고 있다. WSU의 엔슬 플로이드 총장은 농촌지역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2013년부터 자체 의대 설립을 숙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왔다.
플로이드 총장은 “농촌지역의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와 오바마 케어 시행에 따른 보험 수혜자 증가로 의사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스포켄 등 동부지역에는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의 전체 의사 중 절반 정도가 주 전체 인구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킹 카운티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해 스포켄 출신의 마커스 리첼리 주 하원의원 등이 “주 내 유일한 의대’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
UW은 스포켄 지역에 이미 UW의 의대 교육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WSU가 별도의 의대를 설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해왔으며 지난 9일엔 스포켄 지역 의사교육 확대를 목표로 하는 자체 웹사이트도 오픈했다.
WSU의 의대 설립은 UW을 제외한 나머지 관련 기관이나 학부모들도 모두 찬성하고 있어 설립이 몇 년 안에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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