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플린, 성차별 소송 합의도출 못하자 스스로 포기
연방 법무장관과 연방수사국(FBI)을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제기한 후 작년 2월 갑자기 은퇴한 로라 래플린 전 FBI 시애틀 지부장이 돌연 소송을 취하했다.
래플린 케이스를 다뤘던 마리나 브라스웰 연방 법무차관보는 래플린이 작년 11월 법무부와 합의도출 없이 소송을 취하했다며 변호사 비용도 그녀가 부담할 것이라고 9일 확인했다.
지난 1985년 FBI에 임용된 래플린은 2004년 시애틀 지부장으로 승진 발령돼 부임하자마자 FBI의 최대 영구미제사건 가운데 하나인 토마스 웨일즈 연방검사 피살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웨일즈는 2001년 9월 시애틀 자택 방에서 밤중에 서류를 정리하다가 창문을 통해 외부에서 날아온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래플린은 수사가 진척되지 않자 2년 후 4명의 전담 팀을 2명으로 줄이려 했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로버트 뮬러 당시 FBI국장은 웨일즈 케이스를 FBI의 포틀랜드 지부로 이첩시켰다. 래플린은 전례 없는 이 같은 모욕적인 조치가 성차별이라며 2011년 소송을 제기했다.
래플린은 소장에서 자신이 FBI의 전국 지부장 56명 중 최고참인데도 시애틀에서 “썩고 있었다”며 2007년 이후 승진기회를 15 차례나 놓쳤고 은퇴 압력을 받았으며 장래 승진기회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DC 연방지법은 래플린의 제소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을 기각 처분했지만 성차별과 보복인사에 관한 주장은 재판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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