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상원, 공립대 등록금 삭감법안 압도적 가결
워싱턴주 의회가 수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아온 대학 등록금을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주 상원은 지난 11일 주 내 공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의 등록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법안(SB-5954)을 37-12의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확정될 경우 워싱턴주 공립대학들은 등록금을 워싱턴주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에 비례해 책정하게 된다.
워싱턴대학(UW)과 워싱턴주립대학(WSU)의 등록금이 가장 높게 책정되고 나머지 공립대학들과 커뮤니티 칼리지의 등록금은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에 두 대학들보다 낮은 비율로 책정된다.
법안을 발의한 존 브라운 상원의원(공화, 센트랄리아)은 “워싱턴주 중산층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인상돼 온 등록금을 원상 복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 대학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워싱턴주 공립대학의 등록금은 지난 2008년 이후 전국에서 애리조나주에 이어 두번째 큰 폭으로 인상됐다.
워싱턴주 의회는 경기침체 이후 공립대학의 재정 지원을 삭감하고 그 대신 대학당국이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인상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워싱턴주 대학등록금은 37%나 인상됐다. 대학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주 내 거주학생의 공립대 등록금은 평균 4,085달러가 올랐다.
주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주 하원으로 넘어가 심의되며 올 정규 회기에 통과되면 올가을 학기부터 등록금 삭감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 법안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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