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사 장난” “화재·파업 탓” 의견 분분
올 들어 캘리포니아주의 개스값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LA타임스(LAT)가 1일 비즈니스 섹션을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현재 가주 내 레귤러 언레디드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2.43달러로 지난 2009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한 달 뒤인 2월 말에는 개스값이 0.93달러나 치솟아 주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2월 말 이후로는 개스값이 3.2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가주 개스값은 미 전국 평균보다 0.80달러나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개스값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정유회사들이 개스값을 조작하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업계에 돌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2월18일 토랜스 소재 엑손-모빌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4명의 근로자가 중상을 입은 사건, 2월 말 마티네즈에 있는 테소로 코퍼레이션 정유공장을 비롯한 미국 내 15개 정유공장에서 노조에 소속된 근로자들의 대규모 파업 등이 개스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경제학자들은 가주의 독특한 개솔린 유통 시스템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개스값의 변동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유회사 관계자들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개스값이 정해진다”며 “원유가격, 유통·마케팅비용, 정유비용, 연방정부·로컬 정부 세금 등도 개스값을 결정하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주의 경우 미국 내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정유과정이 가장 까다롭다는 점도 타 지역보다 개스값이 비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까다로운 환경기준 때문에 가주 내 정유회사들은 타지역보다 더 빨리 개솔린 생산시설을 여름용으로 변경하는데 이 또한 개스값이 높게 책정되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지적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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