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만에 제재 해제 유니티은행 최운화 행장
유니티은행 최운화 행장이 감독국 제재조치 해제의 의미와 향후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 인터뷰 - 유니티은행 최운화 행장
“은행 입장에서는 6년에 걸친 감독국의 제약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경영을 할 수 있게 됐고 개인적으로도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연방 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주 감독국인 가주은행국(DBO)으로부터 2009년 1월 받았던 행정제재(consent order) 조치를 지난 2월11일자로 만 6년 만에 해제 받은 유니티은행 최운화 행장은 이번 해제를 창립 14주년을 맞은 유니티은행이 새로 출발해 제2의 도약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최 행장이 당시로는 파격적이었던 5년 임기를 보장받으며 2013년 7월 취임 당시 내세웠던 가장 큰 경영목표 중 하나가 조속한 감독국 해제였기 때문이다. 최 행장은 “제재조치 해제는 절대로 개인의 공이 아니다”라며 “지난 6년간 은행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던 모든 전·현직 직원, 또 필요할 때마다 내부 증자를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던 이사진과 함께 무엇보다도 은행을 믿고 성원해 준 고객과 주주들이 이뤄낸 공동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지난 1년반 임기동안 은행의 경영실적과 자산 건전성, 경쟁력 강화 등에서 은행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면에서는 2012년 7만2,000달러에 불과했던 연 순익규모를 2013년에는 111만4,000달러, 지난해에는 734만9,000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거의 6배나 늘렸다.
자산 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인 ‘위험 가중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도 지난해 4분기 현재 22.2%로 동급 한인은행은 물론 동급 미국 내 은행 중에서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분별한 대출을 통해 몸집을 늘리는 외형 성장보다는 건실성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최 행장의 경영 스타일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6월 LA 지점에 3,400스퀘어피트 크기의 LA 대출센터를 개설하면서 LA 카운티 지역의 대출확대에 적극 나섰다. 이같은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유니티은행은 지난해 4분기 현재 대출과 자산, 예금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14.2%, 10.4% 증가했다.
최 행장은 유니티은행을 ‘작지만 안전하고 좋은 은행’으로 정리했다. 최 행장은 85%의 넉넉한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동급 은행 최고의 자본 건전성과 함께 프라이빗 뱅킹 수준의 고객을 위한 릴레이션십 뱅킹 서비스가 은행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대출 직원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대형 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 담보 없는 기업대출(C&I)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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