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3개월 만에 최저... 실업률은 5.5% 유지
▶ 시간 당 임금 0.3% 증가
지난 3월 실업률이 5.5%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자리 증가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3일 조지아주 링골드에서 열린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인터뷰 신청을 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량이 12만6,000개를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20만개에 미치지 못했다고 연방 노동부가 3일 발표했다. 반면 지난 3월 실업률은 한 달 전과 같은 5.5%였고,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일반적으로 월간 일자리 증가량이 20만개를 넘을 때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인다고 판단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일자리 증가량은 크게 부진한 것이다. 금융시장 분석가들이 예상한 일자리 증가량은 24만5,000~24만7,000개였다. 29만5,000개로 발표됐던 지난 2월의 일자리 증가량은 26만4,000개로 줄었다고 수정 발표됐다.
지난달 미국의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한 달 전보다 7센트(0.3%) 오른 24.86달러였다. 시간당 임금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상승폭도 지난 2월의 0.12%보다 조금 더 커졌다.
민간 서비스나 교육 등 분야에서는 지난 3월에도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광업과 건설,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량 둔화로 이어졌다. 특히 제조업 일자리는 2013년 7월 이후 처음 감소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월간 일자리 증가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 여건이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이 전반적으로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블룸버그가 새로 집계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1.5%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2.2%였다.
그동안 다른 경제지표에 비해 비교적 좋았던 월간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량이 예상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닛 옐런 의장이 지난달 27일 “경제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가 되면 기준금리의 인상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상시점을 다시 내년으로 제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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