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사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제적 이동성’(economic mobility)이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옐런은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경제적 이동성을 주제로 이틀 간 열렸던 FRB 주최 세미나를 위해 준비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의 소득 불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바로잡으려면 가족이 미래 번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공공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미국인에게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될지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옐런은 “정책 입안자와 연구자는 개인의(경제적) 이동성이 그들의 인생행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경제적 기회와 이동성 부여가 “경제 활성화를 촉진한다"면서, “사업가 정신과 혁신이, 견고한 경제는 물론 개인 이동성 촉진에도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옐런은 지난해10월 보스턴 FRB콘퍼런스에서 미국의 소득과 부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에 대해 공화당은‘ FRB 의장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정치적 의제에 편향한다’면서 ‘본연의 임무를벗어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옐런이 정치적 줄타기 한다’고 풀이했다.
즉, FRB 책임자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의 문제점을 외면할 수 없지만, 이것이 공화당을 자극해 FRB에 대한 의회 감독이 강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을 더 힘들게 만드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동 경제학자인 옐런은 그럼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한 예로 퓨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정치성향에 관계없이 미국인의 80%는 소득 불균형 심화가 갈수록 큰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공화당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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