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한 반면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2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 발표한 외환보유액 구성(COFER)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전 세계 공식 외환보유액(특정목적을 위해 할당된 자산기준) 중 유로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2.2%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3분기 유로화 비중은 22.6%였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3분기 1조4,000억달러에서 4분기 1조3,50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반면 미 달러화 비중은 같은 기간 62.4%에서 62.9%로 증가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비중은 각각 4.0%,3.8%를 유지했다.
이는 미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지난해 4분기 4.2%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알란 루스킨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환율 변화를 고려하면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매입과 유로화 매도에 적극 나섰다기 보다는 환율 변화에 따른 보유 자산 비중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는 올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인해 11% 이상 급락했기 때문에 1분기 유로화 비중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스킨 애널리스트는 1분기 유로화 비중이 20% 이하로 떨어지는 반면 미 달러화 비중은 6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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