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 힐 주민들, 리커보드에 주류면허 취소 요구
St. 페트릭스 데이 행사로 거리 난장판 돼
볼티모어시 남부 페더럴 힐의 주민들이 지난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소란을 일으킨 17개 바에 대해 주류 판매 면허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이들 업소들이 당시 테마 파티인 ‘아이리쉬 스트롤’ 이벤트를 열었으나 참가자들을 통제하지 못해 큰 소동을 야기시켰다며, 다시는 이같은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동의하지 않으면 주류 면허를 박탈할 것을 시 리커보드에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리리쉬 스트롤’이 열린 지난달 14일 온 거리에 취객들이 음주를 하며 구토와 방뇨를 하고 공공연하게 성적인 행위를 했다.
면허 취소 서명을 받고 있는 한 주민은 “당시 거리는 통제불능상태였다”며 “술에 취한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방뇨하고, 물건들을 집어 던져 이 곳이 마치 볼티모어 음주자들의 수도가 된 듯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매적스 펍, 릴라이스 오이스터 하우스, 마더스 등 사우스 찰스와 이스트 크로스 스트릿을 중심으로 한 17곳의 주점을 지목, 주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한 이날 행사가 인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측은 이 행사에 300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시 제너럴 서비스 국에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8,000여명이 몰렸다.
하지만 주민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주점들을 대변하는 한 변호사는 당시 취객들의 구체적인 난동 기록이 없는 한 서명운동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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