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거나 거동을 못하는 아들을 버려둔 비정의 엄마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볼티모어 시경은 3세 아들을 차에 홀로 두고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제이드 저머니(25)를 12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저머니는 아들을 주차장 안의 차에 남겨놓은 채 다운타운 호스슈 카지노에서 룰렛 게임을 했으며, 오후 1시 30분께 행인이 열려진 차 유리창 틈으로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카지노 내부 감시카메라를 이용해 행적을 추적, 룰렛 테이블에 있던 여성을 붙잡았다. 이 여성은 돈이 필요해 25분 가량 도박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카지노측은 지난해 8월 개장 이래 이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 라이브 카지노의 경우 2012년 개장 이래 유사한 사건이 3건 발생했다. 지난해 7월 67세 남성이 98세 노모를 5시간 가까이 트럭에 남겨둔 바 있고, 2013년 12월 31일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한 여성이 4살된 딸을 주차장의 차 안에 8시간 동안 혼자 뒀다. 이 여성은 5일 구류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0월에는 5세 아동이 앞좌석 틈새에 앉아있다 경찰에 발견됐다. 이 아이의 엄마와 친구는 카지노 안에 있었다.
한편 장애인 아들을 숲속에 버려두고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40대 여성이 처벌을 받게 됐다.
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니아 팔러(41)는 뇌성마비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지도 움직일 수 없는 아들(21)을 6일 필라델피아의 콥스 크릭 공원 인근에 유기했다. 아들은 나뭇잎 위에 담요를 덮은 채 5일 동안 누워 있다가 10일 저녁 지나던 행인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그의 옆에는 휠체어와 성경책이 있었다. 그는 탈수 및 영양실조 증세를 보여 곧바로 필라델피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팔러가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남자친구의 아파트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팔러를 폭행 및 납치, 과실 치상, 피보호인 보호 소홀 등의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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