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우슨고 이의섭 양, 신기록 행진에‘여자 박태환’별칭
볼티모어의 한인 여고생이 한국 수영계에서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볼티모어카운티 타우슨고교에 재학중인 이의섭(15) 양은 지난 17일 울산에서 열린 제87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고등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2분0초65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양이 여자 일반부까지 통틀어 가장 좋은 기록을 내자, 한국 여자 수영계는 ‘여자 박태환’의 등장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이 양은 지난 1월 뉴저지에서 열린 ‘세라비 인비테이셔널 수영대회’ 자유형 200m(2분01초21), 접영 100m(1분02초24)에서 2관왕을 차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선 4분12초6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양은 어려서 물을 너무 무서워하자 부모가 집 인근 스포츠센터 수영교실에 등록시킨 것이 출발이었다. 이 양은 6개월 만에 스포츠센터 주최 수영대회에서 연령대 2위를 할 정도로 일취월장했다. 계성초교 3학년 때 박태환을 발굴한 노민상 전 대표팀 감독 밑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수영선수를 시작, 소년체전에서 많은 금메달을 땄다. 주종목은 자유형과 접영이다.
이 양은 지난해 12월 타우슨대 교환교수인 아버지 이주한 교수(서울시립대 물리학과)를 따라 미국으로 온 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 양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배출한 노스 볼티모어 아쿠아틱 클럽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 양은 “클럽에서 토요일마다 펠프스가 속한 올림픽 그룹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세계적인 선수는 준비운동부터 다르더라. 특히 후배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하는 ‘승부욕’이 인상적이었다”며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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