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인 노인들과 중국 노인들 간 문화 교류가 이뤄졌다. 워싱턴 중국 전통 관현악단(WCTO)은 18일 오전 콜럼비아 소재 아리랑건강복지센터를 찾아 한인노인들에게 중국 전통음악을 선사했다.
WCTO은 ‘동쪽의 봄’을 주제로 한 2015 아태 문화유산 페스티벌 문화예술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날 첫 공연을 했다. 듀크 탱 음악감독은 “락빌 소재 양광건강복지센터의 중국 노인과 아리랑 센터의 한인 노인들 간 우의를 높이고,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이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WCTO는 중국 민요와 함께 ‘아리랑’ 등 한국 민요도 중국전통악기로 들려줬다. WCTO는 관현악 연주와 함께 조롱박 피리인 호로사, 현악기 비파와 쟁, 양금 등 악기들의 솔로 연주를 펼쳤다.
또 최현옥 씨는 탱 감독과 함께 중국 근대 현악기 얼후 듀엣 연주를 했다.
1999년 메릴랜드에서 창단된 WCTO는 중국의 고전 및 현대 음악을 미국 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프로 및 아마추어 음악가들로 설립돼 케네디 센터, 스트라스모어 뮤직센터, 볼티모어 오페라 하우스 등지에서 공연을 가졌다.
최영재 아리랑센터 대표는 “양광 센터와 자매결연 가능성을 검토하던 중 양광에서 친선사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한국과 중국은 오천년이 넘는 오랜 시간을 전통과 문화를 서로 나누고 베풀어 왔다”며 “미국에 사는 우리도 이 소중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면 매우 유익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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