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법안 상정, 박하 담배 및 일부 시가 품목
볼티모어시의회가 학교 주변 상점에서 박하(menthol) 담배 및 시가(flavored cigar)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볼티모어는 시카고에 이어 두 번째로 담배와 시가는 물론 무연 담배 판매를 일부 제한하는 도시가 된다.
1일 이 법안을 상정한 헬렌 홀톤 시의원은 “청소년 흡연을 막는 것은 중요한 공공보건 문제”라며 “지난 50년 이상을 담배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면서, 그들이 불공정하게 가난한 흑인 커뮤니티를 주타깃으로 삼아 마케팅을 펼친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의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뉴포트 박하 제품은 흑인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시보건국은 시내 학교의 절반 이상인 104개교의 500피트 이내에 한 곳 이상의 담배 판매점이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뉴포트 제품 제조사인 로리라드 토바코 등 담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은 선택의 권리가 있다며 박하 제품을 옹호했다. 메릴랜드 담배업계 로비스트들도 시의회의 법안은 상인들에게 불공정하다며, 위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릴랜드 담배·캔디 도매협회의 로비스트인 브루스 버리노는 “상인들의 판매 권리를 제한하는 불합리한 법안”이라며 “담배 판매를 막아봤자 사람들은 다른 곳에 가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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